일주일 이상 여행에서 빨래는 숙소 세탁 서비스, 코인세탁방, 손빨래 세 가지로 갈리고 비용과 시간이 크게 다르다. 코인세탁방은 한 번에 만 원 안팎으로 여러 벌을 처리해 장기 여행에 경제적이고, 숙소 서비스는 편하지만 품목당 요금이 비싸며 손빨래는 속옷 정도에 적합하다. 일정 중반에 세탁일을 하루 잡고 옷은 3-2-1 기준으로 줄이면 짐과 비용을 함께 아낄 수 있다.

일주일 넘게 여행하면 옷은 반드시 다시 입어야 한다. 짐을 줄일수록 빨래는 피할 수 없는 일정이 된다.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숙소 세탁 서비스와 코인세탁방, 손빨래로 나뉘고 비용과 시간이 확연히 다르다.
| 방법 | 대략 비용 | 걸리는 시간 | 적합한 상황 |
|---|---|---|---|
| 코인세탁방 | 세탁+건조 9천~1.6만원 | 1~2시간 | 여러 벌 한꺼번에 |
| 숙소 세탁 서비스 | 품목당 과금(고가) | 반나절~하루 | 급하고 편의 우선 |
| 손빨래 | 세제값 정도 | 세탁 5분+건조 하루 | 속옷·양말 소량 |
코인세탁방은 장기 여행의 기본값에 가깝다. 국내 기준 세탁 5천~9천 원, 건조 4천~7천 원 선이라 한 번에 만 원 안팎으로 여러 벌을 처리할 수 있다. 일행이 있으면 1인당 비용은 더 내려간다. 다만 세탁기와 건조기가 도는 1~2시간을 근처에서 보내야 한다.
숙소 세탁 서비스는 가장 편하지만 가장 비싸다. 호텔은 대개 품목당 요금을 매겨 셔츠 몇 장만 맡겨도 코인세탁 몇 회분이 나온다. 유럽처럼 인건비가 높은 지역일수록 부담이 커진다. 반면 손빨래는 세제값 말고 드는 돈이 없다. 속옷과 양말 정도라면 충분하지만, 두꺼운 옷은 잘 마르지 않아 건조에 하루가 꼬박 걸린다.
정리하면 여러 벌이 쌓였으면 코인세탁방, 시간이 없고 편의가 우선이면 숙소 서비스, 속옷 몇 장이면 손빨래가 현실적이다.

Timur Weber
빨래는 '옷이 떨어지면' 하는 게 아니라 일정을 짤 때 미리 넣어두는 편이 낫다. 순서는 단순하다.
먼저 챙긴 옷 벌수를 총 여행 일수로 나눠 세탁 주기를 잡는다. 상의 서너 벌을 가져간다면 대략 사나흘에 한 번은 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 세탁일을 일정 중반의 여유 있는 날, 또는 도시를 옮기기 전날에 배치한다.
특히 이동 전날 저녁이 좋다. 다음 숙소로 떠나기 전 코인세탁방에서 한 번 돌려두면 젖은 빨래를 들고 이동할 일이 없다. 손빨래로 해결할 생각이라면 건조 시간을 감안해 최소 하루 전에는 빨아 널어야 한다. 도착 당일 밤에 빨면 다음 날 아침 젖은 옷을 가방에 넣게 된다.
세탁을 전제로 하면 짐은 확 줄어든다. 흔히 쓰는 기준이 상의 3, 하의 2, 신발 1이다. 여기에 속옷과 양말만 3~4세트 챙기면 일주일 이상도 돌려 입을 수 있다. 옷을 하루치씩 다 챙기는 대신, 중간에 한두 번 빤다는 전제로 벌수를 줄이는 것이 짐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세탁을 편하게 해줄 준비물도 부피가 작다.
빨래를 짐 줄이기의 걸림돌이 아니라 도구로 보면,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캐리어 하나로 다니는 여행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