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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찬홈이 8월 13일 동해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지면서 40도에 육박하던 극한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광복절 사흘 연휴에도 낮 기온은 29~34도로 평년보다 높고 열대야와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선선한 주말'이라기보다 극한 더위만 물러난 상태여서, 물놀이나 나들이는 지역별 강수와 물결을 확인하고 잡는 편이 안전하다. 동해안은 비가 그치는 시점, 남부·제주는 주말 강수, 내륙은 소나기와 한낮 더위를 각각 따져 목적지를 정하면 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광복절 연휴 닷새 동안 제주에 23만2000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고, 광복절 당일인 15일이 5만1000명으로 가장 붐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16~17일은 4만 명대로 내려가지만 이때 제주 전역에 비가 예보돼, 한산함과 날씨를 맞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야외 명소는 비가 적은 앞쪽 날에, 실내·우천 대비 일정은 붐빔이 덜한 뒤쪽 날에 배치하는 식으로 이미 잡은 일정 안에서 조정하면 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 13일 낮 12시에 극대에 이르지만, 한국에서는 극대 전후인 12일과 13일 밤의 무월광 하늘에서 관측이 유리하다. 올해는 합삭과 겹쳐 달빛 방해가 없어, 조건만 맞으면 시간당 수십 개의 별똥별을 맨눈으로 셀 수 있다. 관건은 도심 불빛에서 얼마나 멀리, 북동쪽 하늘이 트인 어두운 곳으로 나가느냐다.
경남에 8월 11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 물탱크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13일까지 급수 지원에 투입됐다. 이는 관광지 통제가 아니라 이틀짜리 급수 작전이어서 도심과 주요 관광지 일정은 대체로 정상이지만, 계곡 물놀이와 상수도가 약한 섬·산간 숙소는 영향을 받는다. 통영·거제의 섬이나 산간 숙소를 잡았다면 예약처에 급수 상황을 확인하고 물놀이 일정은 대안을 마련해 두는 게 좋다.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전국 물탱크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8월 13일 오후까지 경남에 투입돼 급수를 지원한다. 이는 관광을 막는 조치가 아니라 저수율 33.5%로 전국 최저까지 떨어진 물 부족을 메우는 지원이어서, 여행 자체는 대체로 가능하다. 다만 통영 추도·수우도 같은 섬과 밀양·거제·함안 등 심각 지역은 제한급수와 급수차 이동을 미리 확인하는 게 낫다.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는 8월 13일 낮 12시로 계산되며, 달이 없는 신월과 겹쳐 달빛 방해가 거의 없는 최적 조건이다. 극대가 한낮이라 실제 관측은 12일 밤~13일 새벽, 13일 밤~14일 새벽에 도심을 벗어난 어두운 곳에서 해야 한다. 영양·보현산·양평 벗고개 중 접근성과 어둠을 따져 목적지를 정하고, 방한과 날씨 확인을 미리 챙기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