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3~3.5m 무태상어가 9월 18일 이후 나흘째 머물러 있고, 당국은 자극을 피해 자연 이탈을 기다리며 해상육교 통제와 체류 30분 제한을 두고 있다. 공원 전체를 폐쇄한 것은 아니어서 산책로는 열려 있지만 위험은 수로와 물가에 집중돼 있다. 방문을 고민한다면 통제 구간과 체류 제한, 추석 인파를 미리 확인하고 물가 접근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상어는 9월 21일 정오까지도 그대로 머물러 있다. 9월 18일 오전 9시께 행인 신고로 처음 확인된 뒤 나흘째다. 해경은 먼바다로 유도를 시도했지만 상어는 수로를 벗어나지 않았고, 지금은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사이 사람은 오히려 더 몰렸다. 한국경제TV 집계로 토요일 약 8,800명, 일요일 약 1만 명이 공원을 찾았고, 21일까지 누적 2만 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상어 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드러날 때마다 탄성이 터지는 진풍경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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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파악한 종은 흉상어과 무태상어다. 추정 길이는 3~3.5m, 일부 관측에서는 3~4m까지 언급된다. 갈색 외형에 대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무태상어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사례가 드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3m급 대형 개체가 좁은 수로에 갇혀 있는 상황은 다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무리한 퇴치 작전이 오히려 상어의 공격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권고했고, 해경이 현장에서 철수한 것도 이 판단 때문이다. 자극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공식 대응 원칙이라는 뜻이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투입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와 공원 관리센터에는 시민 안전문자 발송을 요청했고, 인근 어민과 수상레저업체에도 상황을 알렸다.
현장 통제는 물가에 집중돼 있다. 상어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해상육교 통행을 막았고, 관람객 체류 시간을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공원 전체를 폐쇄한 것은 아니다. 위험이 실제로 있는 곳은 수로와 물가이지, 산책로나 광장 자체가 아니라는 점이 이번 통제의 핵심이다.
수온이 내려간 뒤에도 상어가 나가지 못하면 인위적 유도나 구조를 다시 검토한다는 것이 당국 입장이다. 반대로 말하면, 언제 상황이 끝날지는 아직 아무도 확정하지 못했다.
정리하면 지금의 북항 친수공원은 '보러 가는 것 자체는 막지 않지만, 물가 접근은 통제되는' 상태다. 여행 일정에 넣을지 판단할 때는 다음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호기심으로 상어를 가까이 보려고 통제선에 다가가거나 물가로 내려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형 상어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당국의 대응 원칙인 만큼, 방문객 개인도 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안전 수칙이다. 반드시 이날 꼭 가야 하는 일정이 아니라면, 상어가 빠져나가고 통제가 풀린 뒤로 방문을 미루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