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갇힌 상어 '부캉이' 관람객 안전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야간에는 접근 자체가 막히기 때문에 부캉이를 보려면 낮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 다만 상어가 언제 빠져나갈지 알 수 없으므로 방문 전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상어 한 마리가 갇히면서 연휴 내내 인파가 몰렸다. 이름은 '부캉이', 약 3~4m 크기의 무태상어다. 9월 18일 오전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고, 구조상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간 방문을 계획했다면 시간부터 확인해야 한다. 부산시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수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 자체가 막힌다. 어두워진 뒤 조명 아래에서 부캉이를 보려던 계획이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Karin Setterholm
낮에는 수변을 따라 관람이 가능하지만, 밤에는 안전 관리가 우선한다. 부산시와 시설공단, 동구청, 경찰 등은 현장에 하루 50명 안팎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을 관리하고 있다. 통제는 9월 22일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거쳐 이튿날 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사람이 몰리는 것도 변수다.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방문객은 40만5,800명에 달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만 13만6,000명이 찾았다. 평소 휴일 방문객이 하루 2,000명 안팎인 점을 생각하면 수십 배 규모다. 26일에는 보도교 인근에서 한 관람객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
결국 부캉이를 보려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통제가 풀린 낮 시간에 가야 한다. 다만 이 시간대에도 혼잡하면 방문객을 분산시키거나 진입을 제한할 수 있어, 원하는 위치에서 바로 볼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비교적 여유를 두려면 사람이 가장 몰리는 한낮과 이른 오후를 피해 오전 이른 시간을 노리는 편이 현실적이다. 연휴가 끝난 평일이라면 주말이나 명절 당일보다 붐빔이 덜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부캉이가 아직 그 자리에 있느냐다. 인공수로에 갇힌 상태라 언제 빠져나가거나 이동 조치될지 알 수 없다. 헛걸음을 피하려면 방문 직전 부산시나 현지 소식으로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선도 미리 정리해 두면 편하다. 친수공원은 부산역에서 약 500m 거리라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난간에 기대거나 통제 구역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를 따라야 한다. 부캉이보다 사람이 훨씬 위험한 상황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
출발 전 짧게 점검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무태상어는 원래 연안에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부캉이는 먹이를 쫓아 인공수로에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짧게 머물다 떠난 사례가 아니라 열흘 넘게 같은 자리에 머물면서 관람 명소처럼 굳어진 경우다. 그만큼 상어의 상태나 향후 조치에 따라 관람 가능 여부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야간 통제 같은 안전 조치가 계속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일정을 짜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