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고 낮은 20도를 넘어, 하루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진다. 여행 짐은 낮이 아니라 가장 추운 아침 기온을 기준으로 싸야 이른 일정에서 떨지 않는다. 겹쳐 입기 원칙과 야외 코스 준비물, 출발 전 지역 예보 확인법을 정리했다.

10월 6일 아침 기온은 춘천 5.7도, 서울 10.6도까지 내려갔다가 낮에는 20도를 넘는다. 하루 안에서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날씨다. 여행지에서 이 차이에 당하는 이유는 대개 짐을 낮 기온에 맞춰 쌌기 때문이다.
옷차림의 기준은 최고기온이 아니라 최저기온으로 잡는 편이 실패가 적다. 한 전문가는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의 온도까지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일출 직후 산책이나 새벽 출발이 있는 일정이라면, 짐 전체를 아침의 쌀쌀함에 맞춰 두고 낮에 벗는 쪽이 안전하다.

Orhan Pergel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쪽이 기온 변화에 강하다. 안에서부터 이너, 미들, 아우터 세 겹을 기본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입으면 낮에 더워질 때 겉부터 한 겹씩 벗어 가방에 넣고, 해가 지면 다시 껴입을 수 있다. 바람이 강한 날은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게 느껴지므로, 바람막이 한 장은 접어서라도 챙기는 게 좋다.
당일치기라면 겹의 수를 줄이는 대신 아우터 하나를 확실한 것으로 고르고, 1박 이상이면 아침용 보온 겉옷을 따로 넣는 식으로 짐의 무게를 조절하면 된다.
일출 명소나 아침 트레킹처럼 해 뜨기 전에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준비물을 따로 분리해 두면 편하다.
1박 여행이라면 아침용 겉옷과 낮용 옷을 가방 안에서 미리 구분해 두는 것만으로도 숙소에서 짐을 뒤적일 일이 줄어든다. 신발도 변수다. 아침 이슬이나 서리에 젖기 쉬운 코스라면 방수가 되는 신발을, 많이 걷는 일정이면 익숙한 운동화를 고르는 편이 발 피로를 줄인다.
같은 날이라도 지역과 고도에 따라 기온이 크게 다르다. 출발 전에는 여행지 기준으로 아래를 확인해 둔다.
예보는 날마다 바뀌므로, 전날 밤보다 출발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기온 차가 큰 계절일수록 짐의 성패는 결국 아침 기온을 어떻게 읽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