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3.5m 상어 부캉이를 보러 연휴 첫날에만 10만 명 넘게 몰렸다. 평소 하루 2천 명이던 공원이 50배 가까이 붐비면서 주차와 도보 이동 모두 혼잡해졌다. 관람은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고 상어가 곧 유도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체류 여부 확인과 이른 오전 대중교통 이용이 관건이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길이 3.5m가량의 상어 한 마리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 9월 18일 처음 목격된 뒤 바다로 나가지 않고 머물면서 '부캉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연휴 첫날 하루에만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금 갈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이 상어는 조형물이 아니라 실제 야생 상어이고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부터 짚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한다. 살아 있는 상어인 만큼 관계 기관은 통제선을 넘거나 물가에 바짝 다가가는 행동을 막고 있다. 구경거리이면서 동시에 안전 관리 대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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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북항 친수공원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0여 명 수준이었다. 상어가 나타난 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발견 후 22일까지 닷새 동안 약 4만 명이 공원을 찾았고, 이는 하루 평균으로 환산해도 평소의 네 배에 이른다.
연휴가 시작되자 규모가 다시 뛰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연휴 첫날 오후 6시까지 약 9만 3천 명, 그 이후를 포함하면 약 10만 2천 명이 다녀갔다. 평소 하루치의 50배 안팎이 하루에 몰린 셈이다.
인파가 몰리자 수로 주변 편의점과 카페는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반대로 방문객 입장에서는 주차와 도보 이동 모두 붐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관람 가능 시간이다. 안전을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수로 주변 출입이 통제된다. 즉 상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낮 시간대뿐이다.
문제는 그 낮 시간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점이다. 연휴 기간에는 아침부터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혼잡을 조금이라도 피하려면 출입이 열리는 이른 오전을 노리는 편이 낫다. 오후로 갈수록 인파와 차량 정체가 겹친다.
접근 방법도 혼잡을 크게 좌우한다. 부산시는 극심한 정체를 이유로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권하고 있다.
경로 자체는 단순하다. KTX 부산역에서 내린 뒤 공중보행교와 보행데크를 따라 걸어서 친수공원까지 갈 수 있어, 별도의 이동 수단이 필요 없다. 차를 가져가면 오히려 주차와 정체로 시간을 더 쓸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는 김에 초량 골목의 밀면·돼지국밥이나 168계단 같은 주변 코스를 함께 잡으면 대기 시간이 덜 아깝다.
이 상어는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있는 전시물이 아니다. 관계 기관은 27일 연휴 마지막 날까지는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 뒤에도 수로에 남아 있으면 28일 회의를 거쳐 그물을 제작하고, 10월 2일쯤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검토한다.
정리하면 이렇다. 상어가 스스로 나가거나 유도 작업이 시작되면 관람 자체가 끝난다. 확실히 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상어가 아직 수로에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출입이 열리는 이른 오전에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