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0월 21일 밤 내륙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리면서 22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주말에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회복되지만 아침은 한 자릿수로 시작해 일교차가 큰 만큼, 두껍게 한 벌보다 얇게 여러 겹 겹쳐 입는 편이 낫다. 출발 전 최저·최고기온 차이와 특보, 체감온도, 일몰 시각, 목적지 별도 예보를 함께 확인하면 나들이 중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올가을 첫 추위가 중부를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기상청은 10월 21일 밤 9시를 기해 내륙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내렸고,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0~10도로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로 내려갔다.
주말로 가면 공기가 조금 풀린다. 기상청 중기예보는 24일과 25일 중부지방 낮 기온을 20도 안팎까지 보지만, 아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서 시작한다. 즉 이번 주말 근교 나들이의 적은 '추위'라기보다 아침과 낮의 큰 온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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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추위가 닥친 22일 기준 주요 도시의 최저·최고기온은 아래와 같다. 하루 안에서 체감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여준다.
| 도시 | 아침 최저 | 낮 최고 | 일교차 |
|---|---|---|---|
| 서울 | 5도 | 16도 | 11도 |
| 인천 | 3도 | 15도 | 12도 |
| 대전 | 3도 | 17도 | 14도 |
| 대구 | 5도 | 17도 | 12도 |
| 부산 | 10도 | 19도 | 9도 |
주말에도 이 구조는 비슷하게 이어진다. 아침에 맞춰 두껍게 입고 나오면 낮에 더워지고, 낮에 맞춰 가볍게 입으면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에 떨린다. 그래서 '한 벌 두껍게'보다 '여러 겹 얇게'가 답이다.
속에는 땀을 밀어내는 얇은 긴소매를 입고, 그 위에 보온용 니트나 기모 상의를 더한다. 겉옷은 바람을 막아주는 재킷으로 고른다. 체온 조절은 겉옷 하나를 벗고 입는 것으로 끝나는 게 가장 편하다.
목과 손은 따로 챙기는 편이 좋다. 얇은 스카프나 넥워머, 가벼운 장갑은 부피가 작아 배낭에 넣기 좋고, 아침 찬 기운을 막는 효과는 크다. 발은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받기 쉬우니 면 양말보다 두께가 있는 양말이 낫다.
기온이 같아도 바람이 불면 체감은 뚝 떨어진다. 능선과 정상, 전망대, 넓은 호숫가와 강변, 바닷가처럼 사방이 트인 곳은 바람을 그대로 맞는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라면 이런 노출된 코스는 뒤로 미루는 편이 낫다.
대신 나무가 바람을 걸러주는 숲길, 골짜기 안쪽의 둘레길, 수목원처럼 동선이 짧고 바람을 덜 타는 곳이 같은 날씨에도 훨씬 걷기 편하다. 궂은 날을 대비해 근처 실내 전시관이나 카페를 코스에 하나 끼워두면 날씨가 나빠져도 일정을 접지 않아도 된다.
제주와 남해안 쪽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제30호 태풍 참피는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진 않았지만, 주말에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며 남부와 제주의 비와 바다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지역에서 해안이나 섬 일정을 짰다면 풍랑과 여객선 운항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날씨 앱에서 기온 숫자 하나만 보고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나들이라면 다음 다섯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실수를 줄인다.
중기예보는 하루에 두 번 갱신되고, 태풍 경로에 따라 남부 강수는 바뀔 수 있다. 출발 당일 아침 예보를 한 번 더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