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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고장, 갓길서 내리는 순서가 생명이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추면 비상등을 켜고 차 밖 가드레일 너머로 대피하는 것이 신고보다 먼저다. 차 안이나 갓길에 그대로 있으면 뒤차에 부딪히는 2차 사고 위험이 커,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은 일반 사고의 여러 배에 이른다. 안전지대까지는 한국도로공사 1588-2504의 무료 견인을, 정비소나 집까지는 보험사 긴급출동을 부르면 된다.

떠나기 좋은 날·2026. 09. 24.
귀성길 고장, 갓길서 내리는 순서가 생명이다

멈추면 1분 안에 해야 할 일

귀성길에 차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순서를 헷갈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 비상등을 켠다. 뒤따라오는 차에 위험을 알리는 가장 빠른 신호다. 그다음 차가 움직일 수 있으면 갓길이나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옮긴 뒤 세운다.

안전삼각대를 세우는 일은 그 뒤로 미룬다. 도로교통법은 삼각대 설치를 요구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삼각대를 놓으려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도로공사도 대피를 먼저 하라고 안내한다. 사람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빠진 다음, 여건이 될 때 세우면 된다.

차 안에서 기다리면 안 되는 이유

driver checking tire before long trip

Katya Wolf

많은 사람이 차 안에 앉아 보험사를 부르며 기다린다. 그 자리가 가장 위험하다. 멈춘 차를 뒤차가 그대로 들이받는 2차 사고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집계로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절반을 넘어, 일반 사고보다 몇 배나 높다.

정체가 풀리며 차들이 속도를 올리는 구간에서는 이 위험이 더 커진다. 명절 고속도로처럼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하는 도로라면 더욱 그렇다.

갓길 대피, 이렇게 한다

차에서 내릴 때도 방법이 있다. 차량이 달려오는 차로 쪽 문으로 내리면 위험하니, 반대쪽 문으로 내린다. 운전자만이 아니라 동승자 전원이 함께 내려야 한다.

내린 뒤에는 갓길에 서 있지 않는다. 갓길도 엄연히 차가 지나는 길이다. 가드레일 너머 언덕이나 안전지대까지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아이나 몸이 불편한 어른이 함께 있다면 손을 잡고 먼저 이동시킨다. 트렁크를 열어두면 뒤차가 멈춘 차를 조금 더 빨리 알아본다. 만약 차가 아예 움직이지 않아 주행 차로 한복판에 멈췄다면, 무리해서 차를 밀지 말고 사람부터 가드레일 밖으로 빼는 것이 먼저다. 밤이라면 밝은색 옷이나 휴대폰 불빛으로 위치를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로공사 먼저일까, 보험사 먼저일까

안전한 곳으로 빠진 다음에야 전화를 든다. 이때 두 연락처의 역할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한국도로공사 1588-2504는 24시간 운영되며, 본선이나 갓길에 멈춰 위험한 차를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영업소 같은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준다. 승용차와 16인 이하 승합차, 1.4t 이하 화물차가 대상이다. 다만 여기까지다. 정비소나 집까지 차를 옮기려면 가입한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나 유료 견인을 따로 불러야 한다. 순서로 보면 위험한 본선에서 벗어나는 것이 먼저이므로, 몸이 위태로운 상황이면 도로공사를, 안전지대에 이미 있다면 보험사를 부르면 된다. 다친 사람이 있거나 사고 규모가 크면 112와 119를 함께 부른다.

출발 전에 줄일 수 있는 위험

가장 좋은 건 길 위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다.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냉각수와 엔진오일 정도만 살펴도 여름 끝 장거리 운행에서 생기는 고장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트렁크에 안전삼각대와 손전등이 실려 있는지도 미리 확인해 둔다. 준비가 사고를 완전히 막아주진 못하지만, 막상 멈췄을 때 당황하지 않고 순서대로 움직이게 해준다.

출처

  1. 고속도로에서 사고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2차사고 피할 수 있는 법 - 정책브리핑
  2.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췄다면? 2차 사고 예방법 - KB손해보험 인사이트
#귀성길#고속도로 대피#2차사고#긴급견인#명절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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