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의 대표 설명은 대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는 8월 13일 낮 12시로 계산되며, 달이 없는 신월과 겹쳐 달빛 방해가 거의 없는 최적 조건이다. 극대가 한낮이라 실제 관측은 12일 밤~13일 새벽, 13일 밤~14일 새벽에 도심을 벗어난 어두운 곳에서 해야 한다. 영양·보현산·양평 벗고개 중 접근성과 어둠을 따져 목적지를 정하고, 방한과 날씨 확인을 미리 챙기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 중순 찾아오는 대표적인 여름 별똥별 쇼다. 올해가 특별한 건 극대 시기가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신월)과 겹친다는 점이다. 달빛이 밤하늘을 밝히면 어두운 유성이 묻혀버리는데, 올해는 그 방해가 거의 없다.
지난해에는 밝은 달이 밤새 떠 있어 관측 여건이 나빴다. 반면 올해는 어두운 유성까지 잡아낼 수 있는 조건이라, 도심만 벗어나면 맨눈으로도 꽤 많은 별똥별을 기대할 수 있다.
Photo by Kyle Head on Unsplash
한국천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계산상 극대 시각은 8월 13일 낮 12시(한국시간)다. 문제는 한낮이라 극대의 순간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관측 적기는 극대 전후의 밤이다. 8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그리고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가 핵심 시간대다. NASA도 같은 구간을 주요 관측 시간으로 짚었다. 유성은 자정을 넘겨 새벽으로 갈수록 많아지므로, 초저녁보다 자정 이후를 노리는 편이 낫다.
시간당 유성 수는 국제유성기구(IMO) 예상으로 최대 100개까지 언급된다. 다만 이는 하늘이 충분히 어둡고 복사점이 머리 위에 올라온 이상적 조건 기준이다. 실제로는 광공해와 구름, 관측 장소에 따라 줄어드니, 어두운 곳에서 시간당 수십 개 정도를 현실적인 기대치로 잡는 게 맞다.
관건은 도심 불빛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나느냐다. 접근성과 어둠의 정도를 함께 고려하면 아래 세 곳이 무난하다.
| 장소 | 위치 | 접근성 | 특징 |
|---|---|---|---|
|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 경북 영양 수비면 | 원거리 | 국내 최고 수준 어둠 |
| 보현산 | 경북 영천 | 원거리 | 해발 1100m 고지대 |
| 벗고개 | 경기 양평 | 수도권 근교 | 서울에서 접근 쉬움 |
영양은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가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로, 은하수와 유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국내 손꼽히는 청정 밤하늘이다.
영천 보현산은 해발 1100m 고지대로 사방이 트여 있고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엔 부담스럽다면, 양평 벗고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무료지만, 주차 공간이 좁아 일찍 자리를 잡는 게 좋다.
망원경이나 쌍안경은 필요 없다. 유성은 하늘 전체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시야가 좁아지는 장비가 방해가 된다. 북동쪽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을 대략 참고하되, 특정 지점만 노려보지 말고 하늘을 넓게 바라보는 게 요령이다.
가장 흔한 실수는 도착하자마자 별똥별을 기대하는 것이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스마트폰 화면을 자주 보면 적응이 계속 초기화되니 주의해야 한다.
밤 기온과 이슬을 얕보면 관측이 고행이 된다. 다음만 챙겨도 훨씬 편하다.
극대 자체는 낮이라 놓치지만, 12일과 13일 이틀 밤 모두 기회가 열려 있다. 하루 날이 흐리면 다음 날을 노려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