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익산 천만송이,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에 몰려 일정이 겹친다. 규모·조형물 중심의 유료 축제인 함평, 넓은 꽃밭을 무료로 여는 익산, 바다를 낀 야간·불꽃의 마산으로 성격이 뚜렷이 갈린다. 2026년 확정 일정은 각 지자체가 공지 중이므로 유·무료와 야간개장·불꽃 일정을 확인하고 주말 낮 혼잡을 피할 시간대를 정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을 국화축제는 대개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몰린다. 대표 격인 세 곳,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과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성격이 꽤 다르다. 규모와 조형물로 압도하는 유료 전시형(함평), 넓은 꽃밭을 무료로 여는 익산, 바다를 낀 야간·불꽃 중심의 마산이다. 어디가 더 좋으냐보다 무엇을 원하느냐로 갈린다.
먼저 짚을 점. 2026년 확정 일정은 각 지자체가 공지하는 중이다. 아래 날짜는 지난해(2025) 편성으로, 성격과 시기를 가늠하는 참고치다. 방문 전 공식 채널에서 올해 날짜를 꼭 확인하자.

Võ Nguyễn ( Terri )
| 축제(지역) | 규모·성격 | 입장료 | 야간·불꽃 |
|---|---|---|---|
| 대한민국 국향대전(함평) | 전국 최대, 국화 조형물 중심 | 성인 7,000원 | 전시형(유료) |
| 천만송이 국화축제(익산) | 넓은 꽃밭, 무료 개방 | 무료 | 야간개장·개막 불꽃 |
| 가고파 국화축제(마산) | 바다 옆 수변, 9일간 | 무료 | 밤 10시까지·해상 불꽃쇼 |
세 축제는 사실상 같은 3주 안에 몰린다. 지난해 익산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함평은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마산은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즉 11월 첫 주에는 세 곳이 동시에 문을 여는 날이 겹친다. 하루에 두 곳을 함께 도는 건 지역이 전남·전북·경남으로 갈려 현실적으로 무리다. 한 곳을 정해 제대로 보는 편이 낫다.
경험의 결이 다르다는 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선택이 쉬워진다. 대형 조형물과 규모 자체를 보고 싶다면 전국 최대로 꼽히는 함평이 맞다. 함평은 유료(성인 7,000원)지만 사전 예매하면 10% 할인이 있고, 올해는 신규 조형물 70여 점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아이를 데리고 가거나 넓은 꽃밭에서 사진을 남기는 게 목적이라면 무료인 익산이 부담이 덜하다. 지난해 개장에 31만 명이 몰릴 만큼 규모가 크고, 개막 무렵 저녁 불꽃놀이도 있었다.
야경과 불꽃을 노린다면 마산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야간 운영을 밤 10시까지 늘렸으며, 지난해에는 11월 5일 밤 앞바다에서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열었다. 낮보다 밤 풍경이 강점이라, 데크에서 저녁마다 '바다빛 국화시네마' 같은 야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입장료는 없다.
정리하면 이렇다. 규모와 조형을 보고 싶고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면 함평, 비용 없이 넓은 꽃밭을 즐기려면 익산, 밤바다와 불꽃이 목적이면 마산이다. 세 곳 모두 국화 자체는 훌륭하니, 결정은 꽃보다 함께 무엇을 볼지에서 갈린다.
가장 실질적인 두 가지는 날짜와 혼잡이다. 앞서 적은 일정은 지난해 기준이므로, 올해 개장 기간과 폐장 시각은 각 지자체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야간개장 여부와 불꽃 일정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혼잡은 시간대로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 주말 낮이 가장 붐빈다. 야간개장을 하는 익산·마산은 평일 저녁이나 밤 시간이 한결 여유롭다. 다만 불꽃쇼가 열리는 날 저녁은 예외적으로 사람이 몰리니, 붐비는 걸 피하려면 그 날짜를 비켜 가고, 불꽃을 보려면 자리를 미리 잡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