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6~7일 가을장마전선과 태풍 크로반의 습한 공기가 겹쳐 일본 혼슈 동부에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이즈제도에는 최고 등급 토사재해 특별경보가, 이바라키·지바 등에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다만 피해와 운행 중단은 이즈제도와 일부 외곽 노선에 집중됐고 도쿄 도심 주요 전철은 감축 뒤 복구돼, 일반적인 도쿄 시내 일정은 대부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출발 전 일본 기상청과 JR 운행 정보, 항공사 공지를 확인해 이즈제도·산간 일정만 조정하면 된다.
2026년 9월 6일부터 7일 사이 일본 혼슈 동부에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원인은 두 가지가 겹친 데 있다. 가을장마전선이 자리 잡은 상태에서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밀어 넣었고, 도쿄 남쪽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다.
가장 심한 곳은 도쿄 도심이 아니라 남쪽 이즈제도였다. 니이지마무라에는 하루 사이 관측 사상 최대인 48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이즈오시마에서는 24시간 강수량이 평년 9월 한 달치를 웃돌았다. 지바현 다테야마시에도 하루 300mm 넘는 비가 기록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즈제도 일부에 재해경보 최고 단계인 '레벨 5' 토사재해 특별경보를, 지바·이바라키 등에는 '레벨 4' 경보를 발령했다.
피해도 나왔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는 침수된 지하차도 차량에서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바라키현 다카하기시는 3,721세대 8,627명에게 피난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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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도쿄 시내가 멈췄느냐다. 결론부터 보면 도심 핵심 노선은 대체로 정상이다. JR 야마노테선·주오선·소부선은 한때 운행을 줄였지만 이후 복구됐다.
운행이 끊긴 건 조반선, 오메선, 스이군선처럼 도심 외곽과 근교로 나가는 노선들이다. 도쿄도 안에서도 젠푸쿠지강에 범람 위험 경보가 내려지는 등 국지적 위험은 남아 있다.
항공편 결항은 하네다와 하치조지마를 잇는 2편에 그쳤다. 나리타·하네다의 국제선이 무더기로 결항했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도쿄 도심과 대표 관광지를 도는 일정이라면 당장 취소할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반대로 이즈제도, 근교 산간, 하치조지마 같은 외곽 목적지를 넣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바꿀지 말지는 일정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로 판단하는 게 현실적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간토·도카이·도호쿠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비가 언제 완전히 그칠지는 태풍 진로에 달려 있어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무료 변경이 가능한 기간이 짧은 항공권일수록 판단을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숙소는 체크인 전날 연락해 침수나 진입로 상황을 물어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이번처럼 피해가 특정 지역에 몰린 경우, 전체 여행을 취소하기보다 위험 지역 일정만 조정하는 편이 손실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