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의 상어 '부캉이'는 10월 23일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벗어나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항만구역으로 이동했다. 수로에서 바로 보던 관람이 지금은 어려울 수 있어, 출발 전 부산시설공단 공지로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주차 혼잡과 보안구역 촬영 제한까지 감안하면 대중교통 이용과 허용된 촬영 방향 확인이 이번 방문의 핵심이다.
출발 전에 위치부터 확인해야 한다.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던 상어 부캉이는 10월 23일 수로를 벗어나, 기존 자리에서 약 2km 떨어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이틀 연속 관측됐다. 이곳은 외해가 아니라 일반인 접근이 제한된 항만구역이다.
즉 수로 난간에서 가까이 내려다보던 관람은 지금 그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새 환경에 적응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당국은 무리하게 몰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유도 작업을 멈추고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상태다. 위치가 날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북항으로 떠나기 전 부산시설공단이나 부산항만공사의 최신 공지로 현재 관측 위치를 확인하는 일이 먼저다. 상어가 이미 바다로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Jhany Blue
관람의 거점은 북항 친수공원이다. 그동안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제4·5보도교와 수로 주변이었다.
대중교통이 가장 속 편하다. KTX 부산역 9번 출구로 나와 보행데크를 따라 걸으면 공원으로 이어진다. 차를 가져간다면 북항친수공원 지하주차장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을 쓸 수 있는데, 방문 후기들은 터미널 주차장 쪽 동선이 더 편했다고 전한다. 다만 주차 요금과 공원 개방 시간은 안내마다 조금씩 달라 방문 당일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사람이 많다는 점은 각오해야 한다. 부산시설공단 집계로 10월 17일 기준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54만 명, 그날 하루만 4만 2000명이 몰렸다.
주말과 낮 시간이 가장 붐빈다. 주차장도 일찍 찬다. 한 방문객은 출차 정산 줄 때문에 나오는 데만 10분 넘게 걸렸다고 적었다. 혼잡을 피하려면 평일이나 이른 아침을 노리고, 차 대신 부산역 도보 동선을 택하는 쪽이 현실적이다. 상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공원 산책과 바다 풍경 자체를 목적에 넣고 가면 헛걸음이라는 느낌이 덜하다.
북항 일대는 국가보안시설이 밀집해 있어 촬영에 선이 있다. 개방된 친수공원 방향으로는 찍어도 되지만, 4부두 등 다른 부두의 보안구역을 향해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실제로 10월 25일 부산해양경찰서는 부캉이를 생중계하던 유튜버가 4부두 일대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육상 접근이 막히자 배를 빌려 해상으로 우회했다가 순찰 중이던 해경에 적발됐다. 정당한 절차 없이 항만시설에 무단출입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150만~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정리하면 간단하다. 개방 구역에서, 공원 쪽을 향해, 배를 띄우지 않고 본다. 더 가까이 찍겠다고 부두나 해상으로 접근하는 순간 문제가 된다.
상어를 못 보더라도 북항 주변은 동선이 짧아 함께 돌기 좋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바다와 오가는 배를 볼 수 있고, 바로 옆 친수공원 산책로가 이어진다.
부산역을 끼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역 일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공원을 둘러본 뒤 돌아오는 반나절 코스로 잡으면 무리가 없다. 상어 관측 여부에 일정 전체를 걸기보다, 북항 산책을 중심에 두고 부캉이는 운이 좋으면 만나는 덤으로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