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이던 랄라가 카테고리1 허리케인으로 강해져 8월 16일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직격했고, 힐로·코나 국제공항이 폐쇄되고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빅아일랜드에는 허리케인 경보, 마우이·오아후·카우아이 등 나머지 섬에는 열대폭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폭풍은 일요일 서쪽으로 빠지며 다른 섬 남쪽을 지날 전망이다. 하와이행이거나 현지에 있다면 공항 운영 상태와 항공사 재예약 규정, 여행자보험의 자연재해 보장 조건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다.

열대폭풍으로 출발한 랄라가 카테고리1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우며 8월 16일 하와이 빅아일랜드(하와이섬)를 정면으로 지나고 있다. AP통신은 허리케인이 빅아일랜드를 직격한 것은 155년 만이라고 전했다. 하와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방위군 약 180명이 구조 지원을 위해 배치됐다.
피해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빅아일랜드에서는 전력 고객의 약 32%, 2만 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 이 글은 8월 16일 발표를 기준으로 하며, 폭풍 등급과 경보는 시간에 따라 바뀌므로 이동 계획이 있다면 기상당국의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Oscar Chan
같은 하와이라도 섬별로 상황이 갈린다. 빅아일랜드에는 가장 강한 허리케인 경보가, 마우이·라나이·몰로카이·오아후·카우아이 등 나머지 섬에는 열대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예보상 랄라는 빅아일랜드를 지난 뒤 일요일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속도를 높여, 폭풍의 중심은 다른 주요 섬의 남쪽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 지역 | 경보 | 예상 강수 |
|---|---|---|
| 빅아일랜드 | 허리케인 경보 | 25~51cm(최대 64cm) |
| 마우이 동부 | 열대폭풍 경보 | 20~30cm |
| 오아후·카우아이 | 열대폭풍 경보 | 강풍·높은 파도 |
빅아일랜드의 강수량은 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64cm까지 예보돼 있다. 도심 침수보다 산악 지형의 급류와 산사태 위험이 더 큰 유형이다.
여행객에게 가장 직접적인 변수는 공항이다. 빅아일랜드의 힐로 국제공항과 코나(엘리슨 오니즈카)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하와이섬·마우이·카우아이의 상업항도 문을 닫았다. 이 공항을 드나드는 일정이라면 오늘내일 항공편은 결항이나 대규모 지연을 전제로 두는 편이 안전하다.
관문 공항인 호놀룰루(오아후)는 열대폭풍 경보권에 들어 있어 운항이 유지되더라도 지연 가능성이 있다. 예약한 항공사 앱이나 공항 홈페이지에서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항공사가 별도의 여행 경보나 무료 일정 변경(트래블 웨이버)을 띄웠는지부터 살펴보는 게 순서다. 이런 웨이버가 떠 있으면 수수료 없이 날짜를 미룰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움직이기 전에 확인할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금 단계에서 값을 아끼려 저가 항공편을 새로 잡기보다, 이미 가진 예약을 수수료 없이 옮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손해를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