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찬홈이 일본 혼슈를 관통하면서 도쿄 하네다·나리타를 오가는 항공편 수십 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번 주 일본 여행을 앞뒀다면 항공사 앱과 공항 운항정보로 결항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천재지변 결항 시 환불·변경 규정을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찬홈은 12일 혼슈를 지나 동해로 빠질 전망이라 이후 일정 재개 시점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제15호 태풍 찬홈이 8월 11일 저녁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 즉 도쿄 북쪽에 상륙했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이례적인 경로로, 12일 혼슈를 서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도쿄권 공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일본공수(ANA)만 하네다·나리타 기준 58편을 결항해 승객 약 1만1000명이 영향을 받았고, 두 공항의 결항은 60편을 넘었습니다. 나리타·하네다 공항은 1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한국 출발 노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일부 편을 결항하고 다른 편은 지연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나리타 편을 결항하거나 다음 날 오전으로 미뤘습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나리타 노선에서도 결항과 편명 변경이 이어졌습니다.
Photo by Anete Lūsiņa on Unsplash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이용 항공사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예약번호로 직접 조회하는 것입니다. 항공사들은 결항·지연이 결정되면 예약 시 등록한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로 안내를 보내므로, 연락처가 최신인지 먼저 확인해 두세요.
공항 운항정보 페이지도 유용합니다. 나리타공항은 한국어 운항정보 페이지에서 편명·목적지·시간으로 출발·도착편 상태를 조회할 수 있고, 하네다공항도 국제선 운항 현황을 제공합니다. 다만 운항 스케줄은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어, 최종 판단은 항공사 공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사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을 통해 예약했다면 변경·환불 처리는 그 채널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항공사와 예약처 양쪽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Photo by Javier Cañada on Unsplash
태풍은 법적으로 천재지변에 해당합니다. 이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결항·지연은 항공사의 배상(보상금)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폭설이나 지진 같은 불가항력적 사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대부분의 항공사는 결항 시 사용하지 않은 운임을 환불해 주거나 대체 항공편을 제공합니다. 이런 경우 취소수수료는 부과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사나 숙박, 바우처 제공은 법적 의무가 아니라 항공사가 상황에 따라 지원하는 서비스이므로 기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LCC는 환불·변경 조건이 대형 항공사와 다른 경우가 있어, 반드시 해당 항공사 공지와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항공사가 대체편을 자동 배정하거나, 앱·고객센터를 통한 무료 일정 변경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결편이나 숙소 예약이 걸려 있다면 환불보다 재예약이 유리할 수 있으니 함께 따져 보세요.
Photo by Xinyi Wen on Unsplash
다행히 찬홈은 12일 혼슈를 관통한 뒤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이 일본 본토를 벗어나면 하네다·나리타의 운항도 점차 정상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후반 일본 도착 일정이라면 취소보다는 하루 이틀 순연을 염두에 두고 대기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간 직후에도 밀린 항공편 처리로 지연이 누적될 수 있고, 도호쿠·서일본 등 넓은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 항공사 공지와 공항 운항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공항으로 향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