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먹거리 논란은 1만4900원 간장게장 백반 한 메뉴에서 시작됐고 조직위는 연평도산 꽃게를 써 원재료가 비싸다고 해명했다. 부실 지적과 호평이 엇갈리는 만큼 현장에서는 메뉴 가격과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시내 식당을 대안으로 두는 것이 낫다. 가격이 부당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 관할 지자체에 신고할 수 있으니 영수증과 음식 사진을 남겨두면 된다.

여수세계섬박람회 방문을 고민 중이라면 최근 시끄러웠던 먹거리 논란이 마음에 걸릴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논란은 박람회 먹거리 전체가 아니라 특정 메뉴 하나에서 불거졌고, 이후 조직위의 해명과 방문객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구독자 63만 명대의 음식 유튜버가 9월 9일 올린 영상이다. 박람회장 푸드코트에서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을 주문했는데 게장 두 조각에 반찬이 단출하고 밥도 아쉬웠다는 지적이었다. 이 장면이 퍼지며 '바가지' 논란으로 번졌다.
조직위는 9월 17일 해명을 내놨다. 일반 간장게장은 돌게를 쓰지만 이 메뉴는 원재료 가격이 높은 연평도산 꽃게를 쓴다는 것이다. 같은 부스가 서울에서도 매장을 운영하는데 게장 양은 같으면서 가격은 3000원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밥을 수요에 맞춰 적정하게 짓고 반찬 수도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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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평가가 한쪽으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같은 게장 백반을 두고 신선도와 양이 괜찮았다는 방문 후기도 있다. 박람회 전반에 대해서도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조경, 야경은 호평받는 한편, 실제 식물 대신 모형을 쓴 부분이나 전시 밀도가 아쉽다는 평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 조직위가 악성 루머와 허위 정보에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건전한 비판까지 막느냐는 반발도 나왔다. 즉 먹거리 논란은 단일한 '사실'이라기보다 기대치와 정보가 엇갈리는 상황에 가깝다. 방문 전 기대 수준을 조정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바가지를 피하는 첫걸음은 사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음식점은 가격을 표시할 의무가 있으니 메뉴판에 적힌 가격과, 게나 생선 같은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함께 살피는 게 좋다. 사진과 실제 양이 다를 수 있으니, 게장처럼 원재료에 따라 값이 갈리는 메뉴는 어떤 재료를 쓰는지 물어보고 주문하면 오해를 줄일 수 있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대안도 있다. 박람회장 안 먹거리에만 의존하지 말고, 여수 시내나 돌산 일대 식당을 함께 계획에 넣는 방법이다. 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이어지고 평일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식사 시간을 붐비는 시간대와 어긋나게 잡으면 대기와 혼잡을 피하기 쉽다.
가격이 표시와 다르거나 부당하다고 느꼈다면 그 자리에서 끝낼 필요는 없다. 신고 창구가 정해져 있다.
| 창구 | 연락처 | 역할 |
|---|---|---|
| 소비자상담센터 | 1372 | 상담·피해구제 연계 |
| 관광불편신고센터 | 1330 | 관광지 부당영업 신고 |
| 관할 지자체 | 여수시 | 현장점검·시정조치 |
가장 빠른 길은 국번 없이 1372로 거는 소비자상담센터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며 인터넷과 채팅 상담도 된다. 상담 단계에서 풀리지 않으면 피해구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관광지에서의 부당한 영업 행위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에도 접수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은 지자체로 전달돼 현장 점검이나 시정 조치로 이어지기도 한다.
환불을 요청할 때는 결제 영수증과 실제로 받은 음식 사진을 남겨 두는 것이 유리하다. 표시된 내용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먹거리 하나로 여행 전체를 판단할 필요는 없지만, 확인할 것을 확인하고 대응 경로를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손해는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