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불꽃은 한강 수면 위에서 높이 터지기 때문에 여의도에 들어가지 않아도 강 건너편과 주변 고지대에서 충분히 보인다. 명당은 조망 방향, 통제구역 밖 여부, 혼잡도와 귀가 동선을 기준으로 고르면 되고 용양봉저정공원·사육신공원·이촌 한강공원 등이 대안이다. 인기 자리는 오후 4시 전 도착, 차량 대신 대중교통, 노들섬 유료 전환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9월 5일 저녁, 여의도·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불꽃쇼는 저녁 8시께 시작해 9시 무렵까지 이어진다. 여의도 한복판은 자리 잡기 전쟁이지만, 사실 그 안에 들어가야만 잘 보이는 것은 아니다.
불꽃은 한강 수면 위 바지선에서 높이 터진다. 그래서 강 건너편이나 주변 언덕에서도 터지는 순간은 충분히 눈에 들어온다. 관건은 '여의도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느 방향에서 시야가 트여 있고 얼마나 덜 붐비느냐다.

K O'Shaughnessy
첫째는 조망 방향이다. 발사 지점인 여의도 앞 강 쪽을 정면이나 사선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건물이나 다리에 시야가 막히면 아무리 가까워도 소용없다.
둘째는 통제구역 밖인지다. 축제 당일 여의도와 이촌 일대는 넓게 교통·보행 통제가 걸린다. 통제선 안쪽은 이동 자체가 어려우니, 처음부터 통제 범위 밖에서 조망되는 곳을 노리는 편이 낫다.
셋째는 혼잡도와 귀가 동선이다. 명당이라도 지하철역에서 멀거나 축제 직후 인파가 한 역으로 몰리는 곳은 돌아오는 길이 고생이다. 자리를 정할 때 갈 때보다 올 때를 먼저 그려 두는 게 좋다.
강 남쪽 고지대와 건너편 한강공원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 장소 | 조망 대상 | 참고 |
|---|---|---|
|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 | 한강대교·노들섬·여의도 방향 | 전망대라 시야가 트임 |
| 사육신공원 | 한강철교·63빌딩·여의도 | 일부 정비공사 통제 구간 있음 |
| 이촌·반포·양화 한강공원 | 강 건너 여의도 불꽃 | 여의도 본진보다 여유 있음 |
| 마포대교 인근 | 여의도 근접 조망 | 다리 위 정차·관람 금지 |
용양봉저정공원 하늘전망대처럼 높은 곳은 한강대교와 노들섬, 여의도가 한 화면에 담겨 배경까지 살아난다. 사육신공원은 한강철교와 63빌딩을 함께 볼 수 있지만, 올해는 일부 구간에 정비공사가 있어 통제선에는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노들섬은 이번에 사정이 달라졌다. 예년과 달리 전 구역이 유료로 운영돼, 사전에 티켓을 산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무료로 보려는 계획이라면 노들섬은 후보에서 빼는 게 맞다.
시간이 절반이다. 이촌·반포 같은 인기 자리는 오전에서 점심 사이에 도착해야 돗자리를 펼 여유가 있고, 늦어도 오후 4시 전에는 자리를 잡는 편이 안전하다. 해가 진 뒤 도착하면 사실상 뒷줄이다.
차는 두고 가는 게 낫다. 한강 다리나 도로에 세우고 보는 행위는 집중 단속 대상이라 견인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오되, 돌아올 때 한 역에 몰리는 걸 감안해 한두 정거장 걸어 나가 타는 것도 방법이다.
챙길 것은 단출하다. 돗자리와 방석, 저녁 늦게 쌀쌀해지는 강바람에 대비한 겉옷, 물과 간단한 먹거리 정도다. 현장에서 돗자리 자리를 비싸게 파는 상술이 해마다 반복되니, 필요한 건 미리 챙겨 가는 게 돈도 마음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