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8월 11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져 물탱크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13일까지 긴급 급수에 투입됐지만, 이는 농업·생활용수 지원 작전이지 관광 통제가 아니다. 여행객에게 실제 영향을 주는 것은 통영·거제 등 섬·마을 27곳의 야간·새벽 제한급수다. 섬이나 소규모 숙소를 예약했다면 급수 시간대를 미리 확인하고, 저수율 33.5%의 물 부족과 폭염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8월 11일 저녁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모여 13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급수 작업을 벌인다. 이름만 들으면 지역 전체가 통제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성격은 다르다. 이 작전의 목적은 말라가는 농경지와 물이 끊긴 마을에 긴급히 물을 대는 것이지 관광지를 막는 것이 아니다.
즉 경남 여행 자체가 금지되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이 규모의 동원령이 발령됐다는 사실은 물 사정이 그만큼 나쁘다는 신호이고, 그 여파가 일부 여행지에 닿아 있다는 점은 짚어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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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이 실제로 체감할 지점은 급수 제한이다. 경남에서는 통영·밀양·양산·하동·거제의 섬과 마을 27곳이 새벽이나 야간에 제한급수를 받거나, 급수선과 병물로 물을 공급받고 있다. 특히 광역상수도가 들어가지 않는 섬이 문제다. 사람이 사는 섬 73곳 가운데 상수도가 없는 14곳 중 통영 6곳, 고성 1곳 등 7개 섬에서 야간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거제·통영은 여름철 인기 여행지다. 이 지역의 섬 펜션이나 소규모 숙소를 예약했다면, 밤사이 물이 나오지 않는 시간대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경남 저수율은 33.5% 안팎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정상 수준(7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중에서도 밀양·거제·함안은 농업가뭄 '심각' 단계에 있다. 참고로 이번 동원령은 지난해 저수율 13%까지 떨어졌던 강릉 사례에 이어 가뭄으로 내려진 두 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이다. 밀양은 저수율이 25%까지 떨어져 소방차 40대가 가장 많이 배치됐다.
| 지역 | 상태 | 여행 시 유의점 |
|---|---|---|
| 밀양 | 저수율 25%, 심각 | 내륙, 물 사정 최악 |
| 거제 | 심각·섬 제한급수 | 섬 숙소 급수 확인 |
| 통영 | 7개 섬 야간 제한 | 섬 여행 시 물 준비 |
여기에 폭염이 겹쳐 있다. 8월 말까지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동원령이 끝나는 13일 이후에도 물 사정이 곧바로 나아진다고 보긴 어렵다.
정리하면 이렇다. 내륙 도시나 큰 호텔 위주 일정이라면 여행에 큰 지장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거제·통영의 섬, 하동·양산의 소규모 마을 숙소를 낀 일정이라면 물이 여행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
폭염과 물 부족이 겹친 시기인 만큼, 일정을 못 바꿀 상황이 아니라면 섬 대신 상수도가 안정적인 내륙·도심 코스로 무게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반대로 예약을 이미 마쳤다면, 숙소 급수 상황만 사전에 확인해도 대부분의 불편은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