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환전은 출국 전 전액 환전보다 현지 사설 환전소에서 깨끗한 5만원권을 바트로 바꾸는 편이 대체로 유리하다. 3박 4일이면 1인 30만~40만 원을 현금과 카드 3:7~4:6으로 나눠 챙기고, 환율이 나쁜 공항에서는 소액만 바꾸는 것이 요령이다. 최근 방콕 공항 원화 환전 거부 사례가 있었던 만큼, 달러 소액이나 카드를 백업으로 준비할지 판단해 두는 것이 좋다.
태국은 출국 전에 원화를 몽땅 바트로 바꿔 가는 것보다, 현지 사설 환전소에서 깨끗한 5만원권을 바트로 바꾸는 편이 대체로 유리하다. 예전처럼 원화를 달러로 먼저 바꾼 뒤 태국에서 다시 바트로 바꾸는 이중 환전은 이제 손해다. 방콕 시내의 슈퍼리치 같은 사설 환전소는 한국 5만원권을 달러 못지않은 환율로 받아준다.
주의할 점은 지폐 상태다. 사설 환전소는 구겨지거나 찢어진 지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새 지폐에 가까운 5만원권과 여권 원본을 함께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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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도착층이나 수하물 찾는 곳의 환전소는 시내보다 환율이 나쁜 편이다. 도착하자마자 큰 금액을 바꾸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
그래서 공항에서는 시내로 이동하고 첫 끼를 해결할 정도의 소액만 바꾸는 것이 낫다. 꼭 공항에서 더 바꿔야 한다면, 도착층보다 공항철도를 타는 지하 1층의 사설 환전소가 환율 면에서 조금 낫다.
전부 현금으로 들고 갈 필요는 없다. 3박 4일 기준으로는 1인당 30만~40만 원, 바트로 8000~1만 바트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대체적인 조언이다.
현금과 카드 비율은 대략 3 대 7에서 4 대 6이 무난하다. 40만 원을 예로 들면 현금 15만 원어치를 바트로 바꾸고, 나머지 25만 원은 트래블카드에 충전하는 식이다. 트래블월렛 같은 선불형 여행카드는 백화점·편의점·호텔 결제 수수료가 없고, 야시장이나 로컬 식당에서는 GLN 방식의 QR 결제가 편하다. 다만 트래블카드로 ATM에서 현금을 뽑으면 건당 220바트가량의 수수료가 붙으니, 현금은 처음에 환전소에서 확보해 두는 편이 낫다.
최근 방콕 공항에서 원화 환전이 거부된 사례가 화제가 됐다. 여행 유튜버 조튜브(본명 조충익)는 지난 11일 방콕 공항 환전소에서 원화를 내밀었다가 "달러만 된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내 환전소에서는 원화를 바트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사례를 원화 가치가 떨어져 아예 안 받는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환전소마다 취급하는 통화와 보유 현금, 정책이 제각각이라 특정 공항 창구가 원화를 안 받는 것과 원화 가치 문제는 별개로 봐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겪으면 당황스러운 상황인 만큼, 소액의 달러 지폐나 카드 한 장을 백업으로 두면 마음이 놓인다.
환율은 시기에 따라 오르내리므로, 오래 머문다면 한 번에 다 바꾸기보다 며칠 흐름을 보며 나눠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