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 리야드 공항이 17일까지 운영을 멈췄고 담맘·제다도 결항이 이어지지만, 두바이·도하·아부다비 걸프 허브는 정상 운항 중이다. 따라서 중동 경유편의 운항 여부는 경유지가 사우디인지 걸프 허브인지에 따라 갈린다. 항공사 공지로 내 편명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외교부 여행경보와 공항 운영 현황을 함께 점검하면 된다.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면 먼저 가릴 것은 하나다. 지금 운항이 막힌 곳은 사우디다. 예멘 후티 반군이 10월 10일부터 사흘 연속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하면서,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공항 운영 중단을 17일까지 연장했다. 담맘 킹파드 공항도 11일 밤 공격을 받아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 제다 공항은 열려 있지만 결항이 늘고 있다.
한국 여행자가 가장 많이 거치는 걸프 허브는 사정이 다르다.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공항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고 UAE 영공도 상업편에 열려 있다. 카타르항공은 두바이·샤르자·아부다비행을 재개했고 결항률이 낮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두바이), 카타르항공(도하), 에티하드(아부다비)를 경유하는 노선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Muhammad Junaid
경유지가 리야드나 담맘이면 결항·지연 가능성이 높다. 루프트한자그룹은 리야드행을 16일까지 전면 취소했고, 에어프랑스-KLM은 리야드 노선 중단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에티하드도 리야드·제다·담맘 일부 편을 취소했다.
경유지가 걸프 허브라도 변수는 남는다. 사우디 영공을 우회하느라 일부 노선의 비행시간이 길어지고, 환승 연결편이 사우디행이면 끊길 수 있다. 미국 FAA는 사우디 상공 주의를 12월 10일까지 유지하고, 유럽 EASA는 9일 사우디 영공 회피 권고 범위를 넓혔다. 가장 빠른 확인은 FlightAware 같은 실시간 운항 조회로 내 편명 상태를 직접 보는 것이다.
| 경유 공항 | 운항 상태 | 참고 |
|---|---|---|
| 리야드(RUH) | 중단 | 17일까지 연장 |
| 담맘(DMM) | 점검 | 11일 공격·안전점검 |
| 제다(JED) | 운항 | 결항 증가 |
| 두바이(DXB) | 정상 | 영공 개방 |
| 도하(DOH) | 정상 | 결항률 낮음 |
| 아부다비(AUH) | 정상 | 통상 운영 |
예약 전이거나 변경이 가능하다면 경유지를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다. 공항이 실제로 열려 있는가, 그 나라 영공에 FAA·EASA 같은 항공 당국의 회피 권고가 걸려 있는가, 해당 항공사가 그 노선을 정상 재개했는가다.
지금 조건에서는 두바이·도하·아부다비 경유가 사우디 경유보다 안정적이다. 다만 상황은 공격이 어디로 번지느냐에 따라 바뀐다. 출발 48시간 전과 24시간 전에 한 번씩 다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환승 대기가 2시간 미만으로 빠듯한 일정은 작은 지연에도 연결이 깨지니 피하는 게 낫다.
순서가 있다. 내 항공편이 뜨는지부터 알고 싶다면 항공사 공지와 예약 조회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결항이나 변경에 따른 재예약·환불 안내도 여기서 나온다.
다음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0404.go.kr)의 여행경보다. 외교부는 지난 3월 이후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대부분 국가에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는 출국권고(3단계)도 포함된다. 경유만 하고 입국하지 않더라도 장시간 환승이나 비상 상황을 생각하면 경보 단계는 확인해 둘 값어치가 있다. 끝으로 공항 공식 운영 현황과 FlightAware로 당일 결항을 점검하면 준비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