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찬홈은 일본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며 8월 12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한반도에는 직접 상륙하지 않았다. 동해안 여행을 통째로 취소할 만한 직접 위협은 지났지만, 13일까지 동해안에는 비와 강한 너울·풍랑이 남아 여객선 운항과 해안 안전에는 영향이 이어진다. 울릉도·독도 같은 섬 여행이나 해안 활동을 계획했다면 출발 전 여객선 결항 여부와 기상 특보, 너울 주의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제15호 태풍 찬홈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았다. 일본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기상청 기준 8월 12일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이 시점에 중심기압은 998hPa까지 올라, 태풍 기준을 밑도는 세력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동해안 여행을 통째로 접을 이유는 크지 않다. 다만 '태풍이 지나갔다'와 '날씨가 맑다'는 다른 이야기다. 13일까지 동해안에는 비와 강한 물결이 남는다.

Etkin Celep
찬홈의 경로는 처음부터 한반도를 겨냥하지 않았다. 일본 열도 쪽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지는 길을 따랐고, 세력을 잃으며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강풍반경과 폭풍반경 단계가 종료돼 한반도에 대한 직접 영향은 없는 상태다.
다만 약화 시점을 두고 자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앞선 예보는 13일 새벽 독도 남쪽 해상에서 변질할 것으로 봤지만, 기상청은 12일 오후 발표에서 이미 온대저기압 변질을 알렸다. 여행 판단에서 중요한 건 정확한 분(分)이 아니라, 직접 상륙 국면은 지났다는 사실이다.
태풍이 약해졌다고 바다까지 잔잔해지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에는 12일 밤부터 13일 사이 비가 이어지고,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
| 지역 | 12~13일 예상 강수량 |
|---|---|
| 울진·영덕 등 북부동해안 | 20~60㎜ |
| 포항·경주 등 남부동해안 | 10~40㎜ |
| 울릉도·독도 | 30~80㎜(13~14일) |
더 신경 쓸 것은 물결이다. 경북 앞바다는 최고 3.5m, 동해중부 먼바다는 최고 4m의 파고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 해안으로 강한 너울이 유입될 수 있다며 해안가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너울은 파도예보와 달리 맑은 날에도 갑자기 밀려와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육지 관광이 목적이라면 일정을 크게 바꿀 필요는 없다. 조정이 필요한 쪽은 바다와 섬이다.
정리하면, 찬홈은 동해안 여행을 취소시킬 만한 태풍이 아니다. 하지만 섬과 바다 일정을 잡았다면, 태풍 소멸 소식보다 출발 당일의 여객선 운항과 너울 특보를 확인하는 편이 실질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