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열린다. 개막 볼거리는 365개 섬을 형상화한 드론쇼와 창작뮤지컬 신지끼가 중심이고, 부행사장인 개도·금오도로 갈수록 체험형 콘텐츠가 많다. 개막 초 폭염 그늘과 대표 콘텐츠 부족이 지적된 만큼 관람 시간대와 여수 시내 일정과의 동선을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 문을 열어 11월 4일까지 61일간 이어진다.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고, 16개국이 참여한다.
핵심은 장소가 한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행사장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다. 8개 전시관과 대부분의 공연이 여기 몰려 있다. 여기에 부행사장으로 개도와 금오도가 따로 있다. 시간이 하루뿐이라면 진모지구만 봐도 박람회의 중심은 대부분 챙길 수 있다.

Artem Korolev
개막 주간의 대표 볼거리는 두 가지다.
하나는 드론쇼다. 여수의 섬 365개를 형상화한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채운다. 저녁에 열리므로 야간 시간대에 맞춰 가야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다.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를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으로, 박명성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방민아·원기준·박건형 등이 출연한다.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인 작품이라 박람회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낮에 왔다면 주제섬의 360도 미디어아트와 외벽 미디어파사드부터 보는 게 순서다. 실내 전시라 폭염을 피하기에도 낫다. 개막 초 현장에서는 야외 그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그만큼 한낮에는 실내 전시관 위주로 도는 편이 편하다.
부행사장은 성격이 다르다. 진모지구가 전시와 공연 중심이라면, 개도와 금오도는 체험형이다.
개도에는 섬어촌문화센터와 캠핑, 별자리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금오도는 비렁길 트레킹이 대표 콘텐츠고, 미디어파사드와 선상낚시, 웰니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문제는 이 두 곳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진짜 섬이라는 점이다.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일정이 하루면 진모지구에 집중하고, 1박 이상이면 둘째 날에 개도나 금오도 한 곳을 배편 시간에 맞춰 넣는 것이 현실적이다. 트레킹을 좋아하면 금오도 비렁길, 조용한 섬 체험이 목적이면 개도가 맞는다.
박람회는 주간 09:00~17:00, 야간 17:00~21:00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드론쇼처럼 저녁 프로그램을 노린다면 야간권 시간대를 확인해야 한다.
입장권 정상가는 다음과 같다. 사전예매 할인은 개막 전날까지였다.
| 권종 | 성인 | 청소년 | 어린이 |
|---|---|---|---|
| 보통권(1일) | 15,000원 | 9,000원 | 6,000원 |
| 2일권 | 25,000원 | - | - |
여러 날 나눠 보거나 개도·금오도까지 갈 계획이면 2일권이나 전기간권(성인 6만원)이 유리하다.
진모지구는 돌산에 있어 여수 시내 관광지와 묶기 좋다. 돌산대교, 향일암, 밤바다로 유명한 이순신광장·낭만포차 거리가 모두 같은 방향이다.
추천 동선은 이렇다. 낮에는 진모지구 실내 전시관과 향일암을 돌고, 해가 진 뒤 박람회장으로 돌아와 드론쇼와 야간 프로그램을 본다. 이렇게 하면 한낮 폭염을 피하면서 야간 콘텐츠까지 챙길 수 있다. 개도나 금오도를 넣는다면 배편이 몰리는 오전에 움직여 오후에 시내로 복귀하는 편이 시간 낭비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