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두쥐안은 9월 15일 현재 열대저압부 상태로 예상 경로가 한반도가 아닌 일본 오키나와 방향이다. 추석 출국이 몰리는 24일과 태풍 접근 시점(19~20일)이 닷새쯤 벌어져 직접 결항 가능성은 낮지만, 일본행 노선과 남부·제주 간접 영향은 남는다. 진로 분기점인 17일 예보와 항공사별 환불·변경 규정을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한다.
추석에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면 먼저 알아둘 것은 이것이다. 제25호 태풍 두쥐안의 현재 예상 경로는 한반도가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 방향이다. 기상청 자료 기준으로 9월 15일 오후 3시 두쥐안은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열대저압부 상태이며, 괌 동북동쪽 약 610km 해상에 있다.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초속 15m로 세력은 약하다.
문제는 앞으로다. 두쥐안은 바다 위를 지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운다. 이름은 중국이 제출한 것으로 진달래를 뜻하지만, 예보상 세력은 이름과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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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과정을 시점별로 보면 흐름이 보인다.
| 시점 | 위치 | 중심기압 | 최대풍속 |
|---|---|---|---|
| 9/16 오전 | 괌 동북동쪽 약 800km | 990hPa | 초속 24m |
| 9/18 오전 | 발달 지속 | 965hPa | 초속 37m |
| 9/19 오후 | 오키나와 동쪽 약 880km | - | - |
16일 오전 괌 부근에서 태풍으로 공식 발달하고, 18일이면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도 '강'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후 19일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80km 해상까지 접근하고, 20일에는 가고시마 동남동쪽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전 예보보다 진로가 서쪽으로 조금 치우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이 경로는 확정이 아니다. 기상청도 한반도 영향 여부는 주변 기압골과 상층 기압골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밝혔다. 여러 보도가 17일을 진로의 분기점으로 꼽는 이유다. 이 시점의 예보를 봐야 방향이 굳는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사흘, 일요일까지 이어 붙이면 나흘이다. 추석 당일은 25일 금요일이다.
날짜를 나란히 놓아보자. 두쥐안이 오키나와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9~20일이고, 연휴 출국이 몰리는 날은 24일 전후다. 닷새쯤 벌어져 있다. 태풍이 예보대로 일본 남쪽을 지나 소멸하거나 동쪽으로 빠진다면, 24일 한국 출발편이 직접 결항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경계할 지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일본행 노선, 특히 오키나와와 규슈행이다. 태풍 잔여 영향이 남으면 이 구간이 가장 먼저 흔들린다. 다른 하나는 19일 이후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제주에 나타날 수 있는 강풍과 높은 파도다. 제주를 경유하거나 남부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라면 간접 영향까지 계산에 넣는 편이 안전하다.
기상 결항의 환불 구조는 오해가 많다. 태풍 같은 천재지변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면 항공사 귀책이 아니어서, 대부분 위약금 없이 항공권 전액을 환불받는다. 대신 숙박비나 지연에 따른 별도 보상은 받기 어렵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도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주의할 함정은 '자의 취소'다. 태풍 예보만 보고 결항이 확정되기 전에 여행자가 먼저 취소하면, 이때는 통상 정해진 위약금이 붙는다. 예보 단계에서의 선제적 일정 변경은 대한항공이나 일부 저비용항공사에서 까다롭게 적용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즉 '결항이 뜨면 환불', '내가 먼저 취소하면 위약금'으로 갈린다.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르므로, 소문이 아니라 원문을 봐야 한다. 확인 순서는 이렇다.
특약운임이나 초저가 특가는 환불 조건이 더 빡빡한 경우가 많다. 결제 전 운임 규정을 한 번 더 확인해두면 결항 상황에서 선택지가 넓어진다.
지금 할 일은 취소가 아니라 일정 관리다. 세 번의 점검 시점을 미리 잡아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첫째, 17일 전후. 진로 분기점이므로 이날 예보로 한반도·일본 영향 여부의 윤곽을 잡는다. 둘째, 출발 48시간 전. 항공사 운항 정보와 공항 상황을 확인한다. 셋째, 출발 당일 아침. 결항·지연 안내는 이 시점에 가장 정확하다.
정리하면, 두쥐안은 지금으로선 한반도보다 일본을 향한다. 그래도 경로는 유동적이고 일본행 노선과 남부·제주 간접 영향은 남는다. 예보를 정해진 시점마다 확인하고, 항공사 환불·변경 규정을 미리 읽어두는 것으로 대비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