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두쥐안이 24시간 안에 발달해 오키나와에서 일본 가고시마 해상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현재 경로대로면 추석 연휴 우리나라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초기 단계라 예보가 서쪽으로 쏠리면 제주와 남해안이 간접 영향권에 들 수 있다. 남부 해안 일정을 먼저 점검하고, 출발 전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서 최신 경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15일 오후 3시 기준, 제25호 태풍이 될 열대저압부는 아직 태풍 전 단계다. 기상청은 24시간 안에 이 저압부가 태풍 '두쥐안'으로 발달할 것으로 본다. 두쥐안은 중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진달래를 뜻한다.
발달 시나리오는 이렇다. 16일 오후 중심기압 990h㎩, 최대풍속 24m/s의 비교적 약한 태풍으로 출발해, 18일 이후 강도 '강(중대형급)'까지 세력을 키운다. 19일 오후에는 오키나와 동쪽 약 880㎞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h㎩, 최대풍속 39m/s로 서북서진할 전망이다. 20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해상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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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터 말하면, 현재 예상 경로는 오키나와 방향이다. 이 경로가 유지되면 추석 연휴 우리나라 날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기도 전인 초기 단계라는 점이 변수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로가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20일 예상 위치가 전날 예보보다 서쪽으로 쏠려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쪽으로 더 치우쳤다. 서쪽으로 붙을수록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가 간접 영향권에 들 여지가 생긴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경로를 가르는 열쇠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주변 기압골이다. 두쥐안이 이 사이 어디로 파고드느냐에 따라 오키나와로 빠지느냐, 조금 더 북서쪽으로 올라오느냐가 갈린다. 지금은 전자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이틀 사이 예보가 서쪽으로 움직였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하다.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일요일을 붙이면 최장 나흘이다. 두쥐안의 현재 예상 진로상 태풍이 우리 주변을 지나는 시점은 연휴 시작 며칠 전인 19~20일께다. 즉 태풍 본체보다는 그 이후 남는 흐름과 파도, 잔여 비구름이 여행 초반 변수로 남을 수 있다.
일정을 조정한다면 순서는 이렇게 잡는 게 현실적이다. 먼저 제주·남해안·부산 등 남부 해안 일정을 가장 먼저 점검한다. 이 지역은 태풍이 서쪽으로 붙을 경우 너울과 강풍, 항공·여객선 결항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다. 다음으로 배나 비행기로 들어가는 섬 여행은 결항 시 대체 교통편이 마땅치 않으므로, 예약 취소·변경 규정을 미리 확인해둔다. 내륙 여행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후순위로 두되, 비 예보만 챙기면 된다.
바다가 목적이라면 파도와 물놀이 통제 여부가 관건이고, 산이 목적이라면 계곡·둘레길 통제가 관건이다. 목적지 성격에 맞춰 확인 항목을 좁히는 편이 낫다.
태풍은 초기 단계일수록 예보가 자주 바뀐다. 지금의 '영향 제한적' 전망을 확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출발 하루 전과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하다.
확인 순서는 간단하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태풍 통보문과 강수·강풍 특보를 보고, 국가태풍센터에서 최신 예상 경로도를 확인한다. 해안·섬 여행이라면 각 항만·항공사 공지로 결항 여부를 직접 챙기는 게 가장 빠르다. 예보가 바뀌지 않았다면 예정대로, 남부 경로로 조정됐다면 앞서 정리한 우선순위대로 일정을 손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