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는 광복절 연휴 닷새 동안 제주에 23만2000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고, 광복절 당일인 15일이 5만1000명으로 가장 붐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16~17일은 4만 명대로 내려가지만 이때 제주 전역에 비가 예보돼, 한산함과 날씨를 맞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야외 명소는 비가 적은 앞쪽 날에, 실내·우천 대비 일정은 붐빔이 덜한 뒤쪽 날에 배치하는 식으로 이미 잡은 일정 안에서 조정하면 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8월 12일, 광복절 연휴 닷새(13~17일)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23만2000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연휴보다 3.4% 많다. 눈에 띄는 건 흐름이다. 내국인은 18만6300명으로 오히려 2.4%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은 4만5700명으로 36.5% 늘어난다. 국제선이 25편 늘어 183편 뜨고 크루즈도 들어오면서, 공항 국제선 구역과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단체와 마주칠 일이 지난해보다 많아진다는 뜻이다.
날짜별로 보면 정점과 저점이 갈린다.
| 날짜 | 예상 입도객 | 제주 비 예보 |
|---|---|---|
| 13일(목) | 5만 명 | 대체로 흐림 |
| 14일(금) | 4만8000명 | 밤부터 비 |
| 15일(광복절) | 5만1000명 | 흐리고 가끔 비 |
| 16일(일) | 4만3000명 | 새벽부터 비 |
| 17일(월) | 4만 명 | 비 이어짐 |
광복절 당일인 15일이 가장 붐비고, 연휴 뒤쪽인 16~17일로 갈수록 입도객이 4만 명대로 내려간다.

Jeffry Surianto
여기서 판단이 갈린다. 덜 붐비는 16~17일이 하필 비가 예보된 날과 겹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14일 밤부터 15일까지 5~40㎜의 비가 오고, 16일 새벽 제주와 서쪽에서 시작된 비가 17일까지 이어진다.
그러니 '사람이 적은 날'과 '날씨 좋은 날'을 동시에 잡기는 어렵다. 이미 날짜가 정해진 여행이라면, 붐빔을 피하겠다고 무작정 뒤쪽 날에 야외 일정을 몰지 않는 게 낫다. 성산일출봉이나 오름 트레킹처럼 날씨를 타는 곳은 비교적 맑은 앞쪽 날에 두고, 사람은 많더라도 그 시간을 감수하는 편이 실속 있다.
입도객이 가장 몰리는 15일은 제주공항 렌터카 하우스와 출발 로비가 특히 붐빈다. 이날 항공편이라면 공항에 평소보다 더 일찍 도착하는 것을 전제로 동선을 짜야 한다.
렌터카는 픽업과 반납 시각이 관건이다. 입도객이 집중되는 오전 도착 시간대에는 인수 창구 대기가 길어지기 쉬우니, 첫 일정은 공항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아 이동 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 반납도 마지막 날 출발편 직전으로 몰지 말고 여유를 두는 편이 안전하다. 국제선이 늘어난 만큼 공항 진입 도로와 주차장도 예년보다 정체될 수 있다.
이미 잡은 일정 안에서 조정할 때는 이런 기준이 도움이 된다.
연휴가 지나면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온다는 예보도 나와 있다. 붐빔과 비를 감안하되, 한낮 더위를 피할 그늘과 휴식 시간도 일정에 함께 끼워 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