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나고야에 시간당 1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선수단 약 400명이 2시간가량 대피했지만, 나고야 시장은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개막하며 핵심 시설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10일까지 비 예보가 남아 있어, 출발 전 날씨와 교통 회복 상황을 순서대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9월 8일, 나고야에 시간당 최대 104㎜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관측 사상 손에 꼽히는 강수량으로, 도로와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대중교통과 철도 운행이 곳곳에서 멈췄다. 보행자와 차량이 고립되는 일도 잇따랐다.
가장 눈에 띈 건 선수단 대피였다. 항구 인근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빗물이 새어 들면서 선수와 대회 관계자 약 400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다만 상황은 오래가지 않아 약 2시간 만에 숙소로 돌아왔다. 나고야 시내에서는 주민 약 3,500명이 대피소로 이동했고, 일부 경기장 지붕에서는 누수가 보고됐다. 선수 숙소부터 경기 시설, 도심 교통까지 대회와 직접 얽힌 곳들이 한꺼번에 영향을 받은 셈이다.

G N
히로사와 이치로 나고야 시장은 일부 건물에서 빗물이 새는 제한적인 피해는 있었지만 선수단은 무사하고 경기장 시설도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회는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열린다. 대피가 짧게 끝났고 핵심 시설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예정대로'라는 결론의 근거다. 이미 경기 관람권을 예매했거나 항공·숙소를 잡아둔 사람이라면, 일정 자체가 엎어질 걱정은 일단 덜어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8일 하루의 피해에 대한 평가이지, 앞으로 날씨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 기상청은 10일까지 아이치현 일대에 산발적인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차례 큰 비가 지나갔다고 끝난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개막까지는 열흘 넘게 남아 대회 자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문제는 여행자의 이동이다. 개막 직전이나 대회 기간에 나고야를 찾을 계획이라면, 침수로 멈췄던 교통이 얼마나 회복됐는지와 체류 기간에 추가 비 예보가 있는지를 그때그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첫날 이동이 비와 겹치지 않는지 미리 살펴두면 좋다.
관람이나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 순서로 점검하면 빠뜨리지 않는다.
큰 틀에서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여행자가 대비할 부분은 대회 취소 여부가 아니라, 비가 오갈 때 교통과 일정이 흔들리는 구간이다. 그 점만 출발 전에 한 번, 현지 도착 뒤에 한 번 더 확인하면 큰 불편은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