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낭카는 일본 도쿄 동쪽 먼바다로 향해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이 낮고, 최근접 시에도 부산에서 약 1,800km 떨어진 해상을 지난다. 국내 여행의 실제 변수는 태풍이 아니라 광복절 연휴 후반의 비이며, 이 비는 낭카와 무관한 별개 기압계 때문이다. 일본 방면 여행이라면 항공편 지연 여부를 항공사 공지로 개별 확인하고, 국내는 16~17일 강수와 이후 폭염을 함께 챙기는 게 좋다.
제17호 태풍 낭카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 쪽으로 향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낭카는 8월 13일 오전 3시 괌 북쪽 약 1,290km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이후 진로를 틀어 일본 도쿄 동쪽 먼바다를 지날 전망이다. 17일 오전 도쿄 동남동쪽 약 820km, 18일 오전 도쿄 동북동쪽 약 830km 해상까지 북상하는 경로다.
한반도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7~18일이지만, 그때도 태풍 중심은 부산에서 약 1,800km, 서울에서 약 2,000km 떨어진 바다에 있다. 기상청은 18일 기준 태풍의 70% 확률반경이 440km까지 넓어져도 한반도는 그 범위에 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리하면 국내 직접 영향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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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연휴 날씨가 완전히 맑은 건 아니다. 다만 원인이 낭카가 아니다. 광복절 연휴 후반 들어 제주와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16~17일 전국 곳곳에 비가 예상되는데, 이 비는 낭카와 무관한 별개의 기압계가 만든다.
이 비의 구체적인 원인 설명은 자료마다 조금 다르다. 앞서 약화한 태풍이 남긴 저기압과 동풍을 지목하는 기사도 있고, 다른 이전 태풍의 잔여 수증기 유입으로 보는 설명도 있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낭카 때문에 국내에 비가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 태풍 진로 뉴스보다 연휴 후반 강수 예보를 보는 편이 실용적이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다시 더위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과 열대야가 재개될 전망이라, 야외 일정을 짠다면 우산과 더위 대비를 함께 챙기는 게 낫다.
주의가 필요한 쪽은 일본, 특히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 여행이다. 낭카가 도쿄 동쪽 800km 넘는 해상을 지나므로 도시에 직접 상륙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태풍이 일본 인근 해상을 지나는 동안 일부 노선에서 항공편 지연이나 스케줄 조정이 생길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건 현재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실제로 특정 항공편이 영향을 받는지는 태풍 위치와 별개로 항공사 공지로만 확인된다. 낭카가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14~15일께 속도가 느려지며 세력을 유지하는 구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 일본을 오가는 여행이라면 출발 전 항공사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태풍 낭카 자체가 국내 연휴 계획을 흔들 가능성은 낮다. 다만 진로는 유동적이고 비 예보와 일본행 변수는 별개이니, 출발 직전 최신 예보 한 번이면 대부분의 불안은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