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예약에서 초보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여권과 다른 영문 이름을 입력하는 것으로, 철자 하나만 어긋나도 탑승이 막히고 정정에 비용이 든다. 경유편의 환승 시간과 저가 항공권의 위탁수하물 포함 여부까지 예약 단계에서 함께 확인해야 뒤늦은 추가 요금을 피할 수 있다. 결제를 마쳤다면 e-티켓의 영문명과 일정을 곧바로 다시 확인하고, 오류는 출발 전 최대한 일찍 발권처에 바로잡아야 한다.

처음 항공권을 직접 예약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의외로 단순하다. 여권과 다른 영문 이름을 입력하는 것이다. 국제선은 항공권의 영문 이름이 여권과 철자 하나까지 똑같아야 탑승할 수 있다. 성과 이름의 순서, 스펠링이 어긋나면 공항에서 막히거나 미리 정정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정정 비용은 온라인이면 무료에서 1만 원대, 고객센터나 공항이면 5천 원에서 3만 원 안팎으로 항공사·시점에 따라 다르다. 특히 저가 항공사는 정정 범위를 철자 오타 수준으로 좁게 잡는 경우가 많아, 아예 처음부터 정확히 입력하는 게 유일한 정답이다. 예약 전에 여권을 옆에 펴 두고 이름을 그대로 옮겨 적자.
여권 유효기간도 이때 함께 본다. 많은 나라가 입국 시점에 여권 잔여 유효기간을 6개월 이상 요구한다. 목적지 규정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표를 사고도 출국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Oscar Chan
가격이 싼 항공권은 대개 경유편이다. 이때 확인할 핵심은 갈아타는 데 주어진 시간이다.
먼저 용어를 구분하자. 경유는 같은 비행기가 중간 공항에 잠시 멈췄다 가는 것이고, 환승은 중간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건 환승이다. 공항과 항공사마다 최소 환승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보다 짧으면 연결 수속 자체가 안 되기도 한다. 어떤 항공사는 환승 시간이 90분보다 짧으면 연결을 받지 않는다.
환승 시간이 넉넉해 보여도 방심은 이르다. 터미널을 옮겨야 하거나 입국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공항이라면 한두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특히 앞뒤 항공권을 따로 산 경우, 앞 비행기가 늦어 다음 편을 놓쳐도 항공사가 책임지지 않고 수하물도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반대로 환승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공항에서 반나절을 버려야 하니,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편을 고른다.
검색 화면의 최저가는 대개 가장 조건이 박한 운임이다. 저가 항공사의 특가나 최저가 운임은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만 포함하고, 부치는 위탁수하물은 넣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탁수하물을 나중에 따로 사면 처음 예약할 때 넣는 것보다 비싸고, 공항에서 즉석으로 추가하면 가장 비싸다. 짐이 있을 예정이라면 위탁수하물 요금까지 더한 총액으로 비교해야 한다. 이렇게 계산하면 최저가로 보이던 표가 일반 항공사보다 오히려 비싸지는 경우도 흔하다. 허용 무게와 개수도 운임 등급마다 다르니, 결제 화면에서 '수하물 포함' 문구를 반드시 확인한다.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아래를 훑는다.
결제를 마쳤다고 끝이 아니다. 메일로 온 e-티켓에서 영문 이름과 일정을 다시 확인한다. 이름 오류를 발견했다면 출발에 임박할수록 수수료가 커지고 아예 정정이 막히기도 하므로, 늦어도 출발 사흘 전까지는 표를 발권한 여행사나 항공사에 바로 연락한다. 변경 권한은 예약한 판매처에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좌석 지정이나 기내식, 추가 수하물은 공항보다 온라인 사전 신청이 대체로 더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