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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KTX·SRT 통합, 요금 5400원 내렸다

KTX·SRT 통합 운행은 이미 2026년 9월 1일 시작돼 3년간 KTX 운임이 10% 내렸고 서울~부산 일반실이 59,800원에서 54,400원으로 낮아졌다. SRT 노선까지 코레일+ 한 앱에서 예매와 마일리지 적립이 되지만, 좌석을 늘리는 새 차량은 2027년부터라 당장 좌석난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요금은 이미 내려 서두를 이유가 없고, 대신 기존 SRT 앱 이용자는 코레일+ 통합회원으로 옮겨야 할인과 마일리지를 온전히 받는다는 점을 확인하면 된다.

떠나기 좋은 날·2026. 09. 23.
이미 시작된 KTX·SRT 통합, 요금 5400원 내렸다

'통합되면'이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

먼저 시점부터 정리하는 게 좋겠다. KTX와 SRT 통합은 아직 논의 단계가 아니다. 2026년 9월 1일부터 통합 운행이 이미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3일 통합 앱 출시와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레일이 SR 지분 58.95%를 취득해 영업을 넘겨받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2013년 분리 이후 13년 만의 재통합이다.

다만 '완전 통합'은 아직이다. 코레일은 SR 업무를 넘겨받는 부서를 한시적으로 두고 최장 3년간 독립사업부 형태로 운영한다. 임금과 조직까지 합치는 데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니 요금·예매처럼 여행객이 당장 체감하는 부분은 이미 바뀌었고, 조직 차원의 통합은 시간이 더 걸린다고 보면 된다.

지갑에 실제로 달라진 것: 요금

train ticket booking smartphone app

Liliana Drew

여행객에게 가장 큰 변화는 요금이다. 통합에 맞춰 KTX 운임을 3년간 10% 낮추기로 했고, 기준은 기존 SRT 수준에 맞추는 방식이다. 구간별로 보면 이렇다.

구간(일반실)통합 전통합 후차이
서울~부산59,800원54,400원-5,400원
용산~광주송정46,800원42,000원-4,800원

인하 기준을 기존 SRT 요금에 맞춘 데는 배경이 있다. 통합 전에도 SRT는 같은 구간에서 KTX보다 대체로 10% 안팎 저렴했다. 결국 KTX 이용객 입장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쌌던 운임이 SRT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편도 기준 수천 원 차이지만, 왕복이나 가족 단위로 계산하면 체감은 커진다. 서울~부산을 4인 가족이 왕복하면 4만 원 넘게 줄어든다. 여기에 온라인 특가는 10~30%까지 확대됐고, 예전에는 코레일 회원만 받던 마일리지 5% 적립이 SRT 노선에서도 가능해졌다. 결제액의 5%가 쌓이니 자주 타는 사람일수록 통합회원 여부가 실제 부담을 가른다.

예매 방식은 앱 하나로 모인다

요금만큼 실질적인 변화가 예매다. 이제 통합 앱 '코레일+'나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KTX와 SRT 승차권을 한 번에 조회하고 예매한다. 예전처럼 노선에 따라 코레일 앱과 SRT 앱을 오갈 필요가 없다.

주의할 점은 기존 SRT 앱이다. SRT 앱은 이제 비회원 예매 용도로만 쓸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이나 할인 같은 통합회원 혜택은 제한된다. 대신 승차권 변경 조건은 완화돼, 출발 30분 전까지는 무료로 변경할 수 있다.

좌석은 언제 늘어나나

혼잡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좌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건 조금 뒤다. 새 고속열차 31편성은 2027년부터 들어오고, 이 차량은 기존 KTX-산천보다 편성당 약 90석이 많다. 평택~오송 구간을 2복선으로 넓히는 공사와 맞물려 운행 횟수와 좌석이 늘어날 예정이다.

바꿔 말하면 통합 첫해인 지금은 좌석 공급 자체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다만 KTX와 SRT를 한 화면에서 함께 조회하게 되면서, 예전에는 앱을 따로 확인해야 알던 다른 운영사 열차의 빈자리를 놓치지 않게 된 점은 소소한 이점이다. 그래도 명절이나 성수기의 좌석 확보 난이도 자체는 예전과 비슷하다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서 지금 예매를 서둘러야 할까

요금 때문에 서두를 이유는 없다. 인하는 이미 적용됐고 3년간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로 미룬다고 지금보다 비싸지지 않는다.

정작 지금 챙길 것은 예매가 아니라 앱과 회원 정리다. 평소 SRT 앱을 쓰던 사람이라면 코레일+ 통합회원으로 옮겨야 마일리지와 할인을 온전히 받는다. 이 조건이라면, 표를 미리 끊기보다 통합회원 전환부터 해두는 편이 실속 있다.

반대로 명절이나 주말처럼 좌석 경쟁이 치열한 날에 움직인다면, 좌석 확대가 2027년 이후인 점을 감안해 예매 오픈 시점을 예전처럼 챙기는 게 맞다. 요금은 내렸지만 좌석난은 아직 그대로다. 임금·조직까지 아우르는 완전 통합의 세부 일정과 추가 요금 조정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 나온 변화만 놓고 보면, 요금은 이미 내렸고 좌석은 그대로이며 달라진 건 예매 창구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새 발표가 나올 때 다시 확인하면 된다.

출처

  1. KTX·SRT 통합 운행 시작…좌석 늘리고 요금 10% 인하 (아시아경제)
  2. KTX·SRT 통합, 9월부터 달라지는 요금·예매 방법 (토스뱅크)
  3. 공정위, 코레일-SR 기업결합 승인·코레일+ 통합앱 출시 (서울신문)
#KTX#SRT#고속철도 통합#코레일플러스#KTX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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