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크라카타우 분화로 자카르타 관문 수카르노-하타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공항 6곳이 일시 폐쇄돼 209편이 결항했고, 인도네시아는 자바에 대체 공항 3곳을 지정했다. 화산재로 인한 폐쇄는 바람에 따라 흩어지면 풀리는 일시적 조치지만, 재분화 시 폐쇄가 반복될 수 있어 재개 소식 뒤에도 며칠은 유동적이다. 출발 전 항공사 운항 조회, 공항 공지, 외교부와 대사관 안내로 편명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9월 4일 밤 분화하면서, 화산재가 자바섬 방향으로 1만5,000m까지 치솟았다. 이 화산재 탓에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 6곳의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폐쇄된 공항은 자카르타의 관문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탕에랑), 자카르타 시내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반둥의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람풍의 라딘 인텐 2공항, 그리고 남탕에랑의 폰독 차베와 쿠룩의 부디아르토 공항이다. 자바 서부와 수도권 노선이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은 셈이다.
수카르노-하타 한 곳에서만 209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160편, 국제선 39편, 화물 10편이다. 발리행 국내선도 최소 16편이 취소됐다.

Suhairy Tri Yadhi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화산재 확산 정보를 받아 공항 폐쇄를 결정했다. 동시에 자바섬 안에 대체 공항 3곳을 지정해, 회항이 필요한 국내선과 국제선을 그쪽으로 돌리고 있다.
정리하면 지금 상황은 두 갈래다. 예정된 편이 결항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경우다. 어느 쪽이든 원래 시간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뜻이므로, 공항에 나가기 전에 자신의 편명이 어느 쪽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화산재로 인한 폐쇄는 시설이 망가진 게 아니라, 대기 중 화산재가 풍향을 따라 흩어질 때까지의 일시적 조치다. 바람 방향이 바뀌고 화산재 농도가 낮아지면 공항은 다시 문을 연다.
과거 인도네시아와 발리의 화산재 공항 폐쇄는 대체로 며칠 안에 재개됐다. 다만 이번에도 그러리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화산 활동이 이어지거나 다시 분화하면 폐쇄와 재개가 반복될 수 있다. 재개 소식이 나와도 며칠은 유동적이라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행선지에 따라 체감도 다르다. 이번 분화의 직접 영향권은 자카르타와 자바 서부, 수마트라 남부다. 발리는 순다해협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발리 국제선은 자카르타권만큼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위치는 아니다. 그래도 발리행 국내선 일부가 취소된 만큼, 연결편이 자바를 경유한다면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가장 빠른 건 항공사다. 예약번호로 항공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운항 조회를 확인하고, 결항·지연 안내 문자나 이메일 수신 설정을 켜 둔다.
다음은 공식 공지다. 아래 순서로 챙기면 놓치는 정보가 적다.
현지 대기질도 변수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풍향에 따라 대기질이 나빠질 수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현지에 있다면 일정 조정과 함께 마스크를 챙기는 게 현실적이다.
당장 출발이 임박했다면 순서는 분명하다. 먼저 편명 상태를 확인하고, 결항이면 항공사에 재예약이나 환불을 문의하고, 회항이면 도착 공항과 이후 이동편을 다시 짠다. 상황이 시간 단위로 바뀌는 국면이라, 출발 직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하다.